우리나라 운용사가 운용하는 한국, 중국, 러시아, 인도, 브라질 펀드의 해외수출이 본격 시작된다.
17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에 따르면 미래에셋 홍콩법인은 18일 홍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9개 역외(SICAV) 펀드의 판매에 본격 들어간다.
미래에셋 홍콩법인은 홍콩 증권선물거래소(SFC)로부터 미래에셋디스커버리펀드라는 이름으로 9개 역외펀드 판매 라이선스를 획득해 홍콩 전역의 판매사들을 통해 펀드를 판매할 수 있게 돼 있다.
역외(SICAV) 펀드는 국경을 넘어 판매되는 개방형 뮤추얼펀드와 비슷한 집합투자기구로 룩셈부르크에 설정돼 홍콩과 유럽지역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다.
이들 9개 역외펀드는 우리나라에서 운용되고 있는 펀드를 그대로 복제한 것으로 국내 펀드를 해외로 수출해 그대로 판매한다는 의미가 있다.
미래에셋이 홍콩에 내놓게 될 펀드는 한국, 중국, 인도, 친디아, 아시아 업종대표와 아시아퍼시픽 주식펀드, 아시아태평양 인프라, 금융, 소비자 섹터 펀드 등 9개 펀드로 구성돼 있다.
앞서 미래에셋 인도법인은 작년 3월 인도에서 설정.운용중인 펀드에 인도 현지인 투자자금 643억원 이 몰렸으며, 미래에셋 브라질법인이 현지에서 설정.운용중인 브라질펀드도 238억원이 들어왔다,
트러스톤 싱가포르법인도 작년 4월부터 현지에서 한국 시장에 투자하는 역외펀드를 설정, 스위스 등 해외기관들로부터 400억원을 모아 운용중이다. 당초 절대수익률을 내는 펀드로 운용됐던 이 펀드는 최근 롱숏펀드로 전환됐다.
이 밖에 삼성투신운용은 홍콩법인에서 중화권 펀드를 운용중이며, KTB자산운용도 중국 사무소의 리서치를 통해 중국시장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운용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