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를 향해 뛴다] (18)엘포트

LCD 비디오 월(Wall) 전문기업인 엘포트의 홍기호 대표(왼쪽)와 연구원들이 제품 관련 회의를 하고 있다.
LCD 비디오 월(Wall) 전문기업인 엘포트의 홍기호 대표(왼쪽)와 연구원들이 제품 관련 회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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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옥외 영상멀티비전 전문 업체인 엘포트(대표 홍기호 www.elport.com)는 올 가을 미국 시장에서 달콤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6개월 동안 전사적으로 미국 시장에 공을 들인 결과, 전체 50개 주 중에서 무려 42곳에 영업망을 구축했다. 관련업계에서 중소업체가 구축한 영업망 중에서는 최대 규모다.

 엘포트는 주력 제품인 박막 액정표시장치(TFT LCD)로 만든 초슬림 멀티비전 기술을 기반으로 외부 환경에 특히 강한 제품과 상황실 등에 쓰일 제품 등을 주요 라인업으로 설정해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벌써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다. 구형 제품이 자리를 잡고 있던 상황실 등에서 500대 이상 주문 요청이 들어왔다. 버스정류장·공원·공항 등 옥외 멀티비전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도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엘포트의 해외 시장 성공기는 미국뿐 아니라 유럽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국 런던 경시청에 영상감시장치인 ‘TFT LCD 비디오 월’을 공급했다. 런던 내 두 곳의 경시청 건물에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용 TFT LCD 패널을 적용한 대형 비디오 월을 나눠 설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엘포트 측은 “현재 420만개의 CCTV 카메라를 운영 중인 영국은 전 세계에서 보안 관련 제품의 수출이 가장 어려운 나라 중 하나”라며 “개발 당시부터 해외시장을 겨냥해 시스템을 간소화했으며 제품 앞쪽에서 쉽게 수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설치가 쉬운 전면보수 기능을 접목한 신제품의 성공이 해외시장 확대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해외시장을 더욱 빠르게 개척할 수 있어던 ‘디지월블록(Dz-Wall Block)’ 제품은 설치와 보수 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기본 형태를 잡은 뒤 LCD 패널을 걸기만 하면 될 뿐만 아니라 크기는 무한대로 확장 가능하다. 엘포트는 디지월 외에 △차세대 디지털 광고매체인 ‘디지사인(Dz-Sign)’ △CCTV 모니터링 시스템인 ‘디지스콥(Dz-Scop)’ △TFT LCD 모니터링 시스템 ‘디지몬(Dz-Mon)’ △다기능 멀티스크린 모니터인 ‘디지플렉스(Dz-Flex)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아이디어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붐이 일고 있는 터치 기능을 접목한 사인 제품을 출시해 백화점 등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냉난방 공조시스템을 갖춘 아웃도어 사인제품·블루투스·CDMA·와이파이 등 무선 환경에 적용한 제품 등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엘포트 측은 “기술 혁신으로 지속적으로 세계 시장 및 국내 시장에서 DID 분야에서 만큼은 엘포트라는 이름이 기억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열정적 사고방식이라는 경영방침 아래 회사 구성원이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