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차세대 먹거리 사업 `순조`

남동발전 영흥화력발전소 내에 들어설 국산 풍력 실증단지 조감도.
남동발전 영흥화력발전소 내에 들어설 국산 풍력 실증단지 조감도.

 한국남동발전이 지난해 10월 장도수 사장 취임 이후 추진해 온 에너지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드러내며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17일 남동발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장도수 사장 취임 이후 추진 중인 5개분야 35개 신사업 중 20개가 소기의 성과를 보였다. 남동발전의 5대 사업은 △해외 발전사업 △해외 기술용역 △해외 O&M 사업 △해외 자원개발 △국내 발전사업 등이다.

 특히 전남 신안군 앞바다에 조성하는 해상풍력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17개 중 15개가 새롭게 추진 중이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해외 발전사업(IPP). 인도네시아 사임다비 지역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과 미국 그린빌 가스복합발전사업을 비롯해 15건으로 현재 8건이 협약을 앞두고 있거나 상당부분 협의에 이른 상태다. 괌 정부가 남부 아니라한 지역에서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조성사업에도 하이드로젠파워와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전체적으로는 인도네시아가 9건으로 사업 건수가 가장 많고 중국 3건, 베트남 2건 등의 순이다.

 여수 국가산업단지 안에 들어설 집단에너지 시설도 지난 11일 지경부로부터 공사계획 실시 승인이 떨어진 상태다. 양해각서 체결 이후 반년 만에 일궈낸 성과다.

 현대건설과 공동 추진 중인 이 사업은 남동발전의 여수화력 내에 건설함으로써 기존 부지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부지확보 등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에서도 포스코건설·유니슨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신안군 해상풍력발전단지와 영흥 국산풍력실증단지 등 해상풍력과 신안군 조류발전 등 총 700㎿가 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추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남동발전은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신성장사업실을 두고 신사업팀과 신재생에너지팀을 구성했으며, 장도수 사장 취임 이후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