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발사 당일 F-15K와 KF-16 등 전투기 4대를 전남 고흥 인근 상공에 투입, 공중 초계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18일 “공군의 최첨단 F-15K와 KF-16 등 전투기 4대가 내일 오후로 예정된 나로호 발사 3시간 전부터 공중 초계활동에 나설 계획”이라며 “전투기들은 나로우주센터 인근 상공으로 접근할지 모르는 민간.군용기를 차단하는 임무를 맡는다”고 밝혔다.
특히 공군은 발사 당일에는 나로우주센터 상공을 임시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하고 오산의 중앙방공통제소(MCRC)에서 비행금지구역 반경 5마일 이내의 모든 항공기 접근을 차단하게 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공군은 현재 요원 6명을 나로우주센터로 파견, MCRC와 핫라인을 유지하면서 나로우주센터 상공과 나로호가 비행하는 공역의 모든 항공기 비행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항공당국에서 나로호 발사 3시간 전부터 제주~부산, 제주~일본의 민간 항공기 운항 항로를 일시 폐쇄하고 항공기를 다른 항로로 우회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군의 임무수행과 별개로 해군도 초계함을 나로도 해상에 파견해 초계활동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렸다.
나로호가 발사되면 우리나라 첫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은 남해상에서 나로호의 궤적을 탐지, 추적하는 훈련을 하게된다.
총길이 33m, 직경 2.9m인 나로호는 19일 오후 4시40분에서 6시20분 사이에 발사되며 지상과의 첫 교신은 발사된 지 12~13시간 지나 이뤄질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