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상해엑스포를 8개월 앞두고 정부·경제계·문화계 등 각계 인사로 구성된 상해엑스포 민관합동지원단 회의가 18일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공동위원장인 사공일 무역협회 회장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을 비롯해 경제단체·유관기관의 장과 12개 기업의 대표들이 참석해 우리 나라의 상해엑스포 준비현황을 점검하고 앞으로 중점 추진할 과제들을 논의했다.
정부는 우리나라의 최대 경제협력 파트너인 중국의 경제 중심지에서 개최되는 상해엑스포의 중요성을 감안해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 국가관을 조성해 참가할 예정이다. 현재 포동 지역에 위치한 아시아국가 구역에 6000㎡ 규모의 단독국가관을 건립 중이며, 지난 5월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축에 들어가 올해 말 완공된다.
한국관의 주제는 ‘프랜들리 시티, 컬러풀 라이프(Friendly City, Colorful Life·和諧城市, 多彩生活)’로, 세계인들이 다채롭게 소통하고 융합하면서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는 도시 문화와 비전을 연출하게 된다.
또, 국가관과 별도로 우리 기업들 역시 포서 지역의 기업관 구역에 ‘그린 시티, 그린 라이프(Green City, Green Life)’를 주제로 한국 기업관을 설치해 참가할 계획이다. 기업관은 금호아시아나·두산·롯데·삼성전자·신세계이마트·포스코·한전·현대기아자동차·효성·LG·SK텔레콤·STX 등 12개 기업이나 그룹사가 공동으로 3000㎡ 규모의 기업연합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민관합동지원단은 상해엑스포를 우리 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 확대 계기로 활용하고, 국가관 내 한식 홍보관 운영 등을 통해 한식 세계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특히, 상해엑스포를 통해 우리 나라의 문화·관광 상품과 여수엑스포 등을 홍보하는데도 힘을 쏟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상해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민관합동지원단 내에 실무위원회와 콘텐츠조정위원회 등을 두고, 이를 통해 기업 분담금, 전시컨셉, 콘텐츠 등과 관련한 사항을 신속히 조정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또, 상해엑스포에 대한 일반국민의 관심과 참관을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기념우표 발행과 같은 홍보사업도 적극 검토해 추진키로 하고, 엑스포 기간 중 주요행사에 정관계, 경제계, 문화계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