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에 투자한 기업들은 기업환경과 행정서비스에 만족하는 반면, 산업인력 수급과 교통환경 등에 애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가 지난 5월4일부터 한달여 동안 민선 4기 광주지역에 투자한 150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현황과 투자동기, 기업환경 등 ‘투자기업 실태 및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환경 측면의 산업단지 입지여건에 대해 82%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열악하다고 응답한 투자기업은 3%에 그쳤다. 또 접근성과 노사관계에 대해서도 각각 74%와 73%의 만족도를 보였다.
반면 산업인력 수급 용이를 묻는 질문에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33%에 그쳤다. 51%는 보통, 18%는 열악이라고 답해 인력수급에 가장 큰 애로사항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행정서비스 측면에서는 공장용지 분양 및 입주계약 지원에 대해 73%, 공장설립 및 인허가 지원에 대해 83%가 만족한다고 각각 응답해 전체적으로 80.13%의 만족도를 보였다. 다만, 자금지원과 세금감면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은 각각 38%, 41% 수준이어서 글로벌 경제위기가 광주지역 투자기업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환경 측면에서는 주거여건에 대한 만족도가 76%에 달한 반면, 교통환경과 의료.문화시설 확충은 개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광주지역 투자기업들의 건의사항도 기업자금 지원 확대(25%)와 기술인력 수급(24%), 산단내 교통여건 개선(12%), 기술지원 및 기술협력(10%), 산단간 교통인프라 구축(4%), 각종 세제 감면(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 투자기업들의 투자결정 동기는 판로시장 36%, CEO의 지역연고 20%, 저렴한 산업단지 지가 15%, R&D 인프라 활용 및 기술협력 9%로 나타나 기업들의 투자결정에는 판로가 가장 중요한 요인인 것으로 꼽혔다.
광주지역에 투자한 기업은 산단별로 평동산단에 45%, 첨단산단에 27%가 입주했다. 산업별로는 광(23%).자동차(22%).정보가전(19%).금형 관련 기업(12%) 등에 집중됐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