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텍시스템스가 삼성전자의 인기 휴대폰 ‘연아의 햅틱’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디지텍시스템스(대표 이환용)는 자사가 터치패널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연아의 햅틱’이 시장의 큰 호응을 얻어 누적 공급량이 50만대를 넘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측은 “터치패널 생산물량이 40∼50% 늘어날 만큼 주문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추세라면 단일 모델로 연내 100만대 이상 터치패널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를 주거래 업체로 두고 있는 디지텍시스템스는 현재 삼성전자 8개 모델에 터치패널을 납품하고 있다. 회사 측은 “9월 초에 2∼3개 모델 추가 양산을 준비 중에 있고 이 중에는 전략 기획 상품도 있어 하반기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디지텍시스템스는 지난 2분기 292억원의 매출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은 수율 불안정 등의 요인에 영향을 받아 각각 58억원과 46억원을 기록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