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개발 및 발사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최대 2조34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나아가 2020년 후속발사체(KSLV-Ⅱ)의 독자개발을 위한 계획 및 구체적 실행 방안을 조속히 수립해 실행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18일 산업연구원은 ‘나로호 발사의 경제적 효과와 발전과제’ 보고서를 통해 나로호 개발 및 발사 성공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수출증가 효과, 홍보효과, 생산유발효과 등을 합쳐 최대 2조344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표참조>
이중 발사체 개발에 따른 원산지 효과와 해외수요자들의 신인도 제고에 따른 우리나라 제조업 전반의 수출 증가효과가 최대 1조3590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개발과 발사과정 전체에서 유발된 고용창출도 7689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연구원측은 특히 발사체 개발과정에서 고용 창출된 4647명은 최첨단 산업분야 중에서도 매우 희소한 우주 발사체 부문일 뿐 아니라, 선진국들이 자국 산업을 위해 강력히 보호하고 있는 분야에서 대규모 직간접 인력이 창출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주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선 핵심기술의 해외의존 구조에서 탈피, 독자개발로 후속발사체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핵심 연구개발(R&D) 인력의 지속적 양성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이번 나로호 성공 이후에도 지속적인 R&D인력 축적 및 활용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안영수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후속 발사체 개발비는 향후 10년간 약 1.5조원 내외가 소요될 에저인데, 이를 전적으로 정부 재정에서 충당하는 것은 무리가 따를 것으로 본다”며 “우선 민간 자금으로 개발한뒤, 정부가 장기분할상환하는 BTL방식의 예산 운용을 고려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