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날씨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발사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나로호가 발사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날 오후 5시께 발사지인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 주변의 평균 풍속은 초속 4∼5m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평균 풍속이 초속 15m,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1m 이상이면 발사시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려워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외나로도에 늘 부는 수준인 초속 4∼5m는 발사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비가 올 확률도 20%로 매우 낮은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 올 확률 20%는 비가 내릴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뜻”이라며 “구름이 있지만 비 올 확률이 낮은 이유는 남해안에 떠있는 구름대가 비를 머금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낮에 구름이 많아질 수도 있지만, 낙뢰가 생길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낙뢰는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구름 사이나 구름과 땅 사이에서 방전에 의해 발생하지만, 현재 남해안 대기가 안정돼있어서 낙뢰 가능성이 없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온은 24∼27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나로호 발사에 영향을 줄 만한 특별한 위험 기상요소는 없는 상태로 발사 전까지 기상 상태를 철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