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서버 1위 뿐만 아니라 USN·전자상거래 마켓플레이스 1위 업체가 되겠습니다.”
국내 굴지의 서버·스토리지 전문업체로 성장해온 정성환 디지털헨지 사장(39)은 이렇게 다짐했다.
디지털헨지는 지난 2000년 설립 이래 매년 20% 이상의 성장을 거듭해오며 포털·게임·슈퍼컴퓨팅 등 주요 분야에서 x86서버 전문 업체로 역량을 인정받아왔다. 회사는 인텔 데스크톱 메인보드 국내 공식 대리점 및 ‘이노(Inno)‘ ‘레보(Revo)’ ‘파워 블레이드(Power Blade)’ ‘사피오(Sapio)’ 등 자체 브랜드 제품을 통해 선두권 국산 서버, 스토리지 업체로 자리매김해왔다.
정 사장은 그러나 회사가 새로운 성장을 하기 위해서 새로운 선택이 필요하다며 지난 2007년부터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그간 ‘과천과학관 u관람 시스템’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따냈다. 회사는 기존 하드웨어 시스템과의 시너지를 강화해 하반기 공공 분야의 USN 관련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정 사장은 온라인 전자상거래 마켓플레이스 ‘메가B2B(www.megab2b.com)’ 사이트를 개설, 현재 약 3000개의 회원사를 확보하고 국내 전체 마켓플레이스 중 5위권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그는 올 연말이면 메가B2B 등 기존 주력 분야를 넘어 전기·전자·철강·건축 등 전 업종을 취급하고 연 4500억원의 거래를 달성하는 규모로 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성환 디지털헨지 사장은 “누구나 다 어렵다고 하지만 기본만 잘 다져왔다면 새로운 성장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서버·스토리지 시장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수익원 확보를 위해 USN, e마켓 플레이스 등 신규 사업 분야에 도전, 2010년 달라진 디지털헨지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서버 및 스토리지 관련 하드웨어 비즈니스 분야에서 SI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단순 하드웨어 공급보다는 컨설팅과 기술지원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수 있는 프로젝트성 비즈니스에 보다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정 사장은 “디지털헨지는 하드웨어, OS, 컨설팅 및 B2B 등 IT환경구축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다채로운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며 “어려운 경제시기에 디지털헨지와 만나면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시스템 구축을 이룰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선언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