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 준비상황이 차질없이 진행됨에 따라 오후 5시에 발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 김중현 제2차관은 “18일 완료된 최종 리허설에 대한 세부점검 결과 특이사항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나로우주센터의 기상상황도 발사를 위한 기상조건을 모두 만족하며, 우주환경 요인도 발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우주궤도를 돌고 있는 인공위성과 같은 우주물체와의 충돌을 피할 수 있는 시간대까지 고려해 최종적으로 오후 5시에 나로호를 발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재 산화제(액체산소) 공급을 위한 공급라인과 탱크를 냉각하고 있으며, 발사 약 2시간 전(15시경)부터 연료와 산화제 주입을 시작할 예정이다. 발사 약 20분 전 최종 발사여부가 결정되고, 발사 15분 전부터 자동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이어 발사 3.8초 전에 1단 엔진 점화 추력이 142톤에 도달되면 나로호가 이륙하게 된다. 발사 성공 여부는 발사후 40여분뒤 정상궤도에 진입했는가 여부를 따져 판단하게 된다.
한편 나로호의 안전한 발사를 위해 보안 및 경계관련 15개 기관, 1900여명이 참여해 육상·공중·해상에 대한 통제와 주민의 소개 작업을 진행하는 등 발사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