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19일 2009년 제36차 회의에 앞서 김대중 15대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정치적으로 같이 할 수 있고 달리할 수도 있지만, 지난 70∼80년 (김 대통령의) 인생이 진지하고 고난에 쓰러지지 않으며 성취한 사람”이라며 “큰 역사에 서신 분으로 크게 기록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김 대통령과) 기자 생활과 여론조사인으로 활동하면서 오랜 인연을 맺었고, 제가 정치권 활동을 시작하면서도 개인적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만나뵌 남다른 추억에 항상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김 대통령이) 일본에서 납치됐다가 돌아온 직후에 기자로서 만나 꽤 긴 리포트를 썼는데, 유신시대라 보도할 수 없었다”며 “가장 아쉬운 게 그 기록이 사라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와 관련, “(그 리포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게 (김 대통령의) 생명과 인권에 대한 것이었는데 사려져서 아쉽고, 가장 최근에 (김 대통령을) 만난 것은 1월 1일 세배를 갔을 때”라고 전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