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시스템즈, 인도에 국산 소프트스위치 수출

 국내 벤처기업이 차세대통신망 핵심 솔루션을 연이어 수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제너시스템즈(대표 강용구 www.xener.com)는 인도네시아의 2위 통신사업자인 PT인도샛(PT Indosat)과 13억3000만원 규모의 소프트스위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수출은 그동안 맺은 통신 분야 순수 소프트웨어(SW)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회사 매출 규모로도 지난해 매출 대비 4.4%에 달한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은 기존에 납품된 제너시스템즈 차세대교환기(소프트스위치)의 라이선스 증설 및 업그레이드 계약으로 나사 하나 들어가지 않는 100% 소프트웨어 수출”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솔루션 증설로 PT인도샛 전체 음성통화의 40%를 제너시스템즈의 기간망 솔루션이 수용하게 된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싱가포르 제2 통신사업자인 스타허브(STARHUB)에 9억7000만원 규모의 인터넷전화 서비스망 소프트스위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기반으로 스타허브는 오는 10월부터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제너시스템즈의 소프트스위치가 가입자용으로 공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급으로 가입자망까지 수용함으로써 제너시스템즈는 기존 구축한 사업자 간 연동망에 이어 스타허브의 인터넷전화망 전체를 수용하게 됐다.

 지난 5월에는 이스라엘 누에라커뮤니케이션스(NUERA COMMUNICATIONS)와도 소프트스위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소프트스위치는 인터넷전화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지난 2007년 세계 일류화 상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제너시스템즈는 국내 9개 인터넷전화 기간사업자 중 8개 사업자의 기간망을 구축한 바 있다.

 강용구 사장은 “이번 수출은 향후 추가 공급 건으로도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미있다”면서 “제너시스템즈는 앞으로 수출 시장 다변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 SW 수출기업으로서의 면모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