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의 회심작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선을 보였다.
GM대우는 19일 차세대 글로벌 경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신차 발표회를 갖고 내달 1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총 27개월의 개발 기간과 2950억원이 투자됐다.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은 “내수 양산은 이미 시작됐으며 올해 말부터는 수출용 모델에 대한 생산에 돌입, 내년 초부터 수출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올해 한국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유럽, 북미 등 150여 개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차체에 초고장력 강판을 대거 사용해 차량 강성을 동급최고로 끌어올리는 등 안전에 가장 중점을 뒀다. 차체 중 66.5%에 고장력 강판이 사용돼 충돌 시 차체 변형을 최소화 했다. 또 준중형 이상의 차량에 적용되는 우물정(#)자 타입의 롱 크래들과 H자 형태 스파이더 타입의 초고장력 바, 커튼 에어백 등을 적용했다.
디자인도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다. 스포티 해치백 스타일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전장(3595㎜), 전폭(1595㎜), 전고(1520㎜), 축거(2375㎜)등 동급 최대 외관 사이즈를 가졌다. 또 5도어 차량이지만 3도어처럼 보이는 뒷문 손잡이 디자인도 새로운 이미지를 표현했다.
GM대우가 직접 개발한 4실린터 16밸브 타입의 1000㏄ DOHC ‘S-TEC II’ 엔진은 준중형급 차량 이상에 적용되는 PDA(Port De-Activation) 시스템을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판매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906만∼1089만원.
한편 GM대우는 기존 800㏄ 마티즈 제품 가운데 ‘시티’와 ‘밴’ 모델을 유지, ‘마티즈 클래식’으로 새롭게 이름 붙이고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병행 판매한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