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8월 셋째주](https://img.etnews.com/photonews/0908/090820060448_802575558_b.jpg)
◇후진타오 성공비밀 10가지=중국이 만든 최초의 서민지도자, 13억 중국인의 리더인 후진타오를 파헤친 책이다. 후진타오는 중국 정치사에서 평화적으로 권력이 이양된 첫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 책은 평범한 소상인의 아들이 차근차근 엘리트 코스를 밟아 중국 최고 지도자의 자리에 오른 여정을 가감없이 소개한다. 후진타오 개인에 대한 이해는 물론 그가 거쳐 온 시대를 통해 중국의 근현대사, 정치 체제, 현실을 바라볼 수 있다. 티베트학 박사인 저자의 이력 덕에 티베트 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엿볼 수 있다. 박근형 지음, 해피스토림 펴냄, 1만5000원.
◇이제는 작은 것이 큰 것이다=저명한 마케팅 전략가 세스 고딘이 161개의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전수하는 책이다. 저자는 과거에는 강점으로 꼽혔던 ‘규모’가 이제는 부담스러운 것으로 전락했다고 진단한다. 이같이 급변한 환경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지 진단과 해결책,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쏟아진다. 저자는 그 어느 때보다 유명해지기 쉬운 오늘날 평범함을 벗어나지 못하는 데 대한 변명은 없다며 당장 블로그부터 시작하라고 채근한다. 상식을 깨는 역발상을 들여다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운 책이다. 세스 고딘 지음, 재인 펴냄, 2만3000원.
◇탄소전략=지난 30년간 금융자본주의가 세계를 움직여 왔다면 앞으로는 탄소배출규제가 시장을 지배하는 새로운 게임의 법칙이 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각국은 이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앞다퉈 관련 정책을 내놓고 있다. 기업 신용평가에도 기후변화 대응전략이 반영되기 시작했다. 이 책은 세계 36개 글로벌 기업의 도전과 시행착오를 생생하게 제시하며 기업이나 조직의 입장에서 녹색 성장전략을 효과적으로 개발하고 그 실행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지침서다. 앤드루 J 호프먼 지음, trans-FAT 옮김, 뗀데데로 펴냄, 2만5000원.
◇일상속의 물리학=백열전구, 컴퓨터 모니터와 하드디스크, TV와 냉장고, 내비게이션 등 언제부터인가 너무나 익숙해진 것들이다. 하지만 매일 접하는 이같은 물건들은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 것일까. 이 책은 수학적인 도구와 방정식이 넘쳐나며 많은 사람들에게 무관심 또는 기피의 대상이었던 물리학을 우리와 친숙한 물건을 통해 살펴봄으로써 신선한 흥미를 제공하고 있다.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과 삽화 등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물리학과의 좁아진 거리를 느낄 수 있다. 세드리크 레이·장크로드 푸아자 지음, 안수연 옮김, 에코리브르 펴냄, 1만8000원.
◇뇌과학의 함정=뇌과학 열풍은 미지의 영역인 뇌의 비밀을 밝혀 인간에 대해 보다 근원적인 성찰을 안겨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기억, 선택과 결정, 감각과 사유 등과 관련해 뇌가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관심은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하지만 이 책은 현재의 뇌과학으로는 인간에 대한 그 어떤 비밀도 밝힐 수 없다고 단언한다. 의식과 자아, 사고와 경험 등 인간의 본질을 둘러싼 인간 고유의 특성들은 뇌 자체에서 단독으로 발견되지 않는다며 기존 뇌·신경 과학계에 논쟁의 불씨를 던지고 있다. 알바 노에 지음, 김미선 옮김, 갤리온 펴냄, 1만3800원.
◇트위터=가입에서 활용법까지 트위터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 트위터는 지난해 인도 뭄바이 테러를 처음 전하고, 위구르 족의 시위를 유혈 진압한 중국 정부의 행태를 전세계에 생생히 전하며 이슈의 중심에 섰다. 우리나라에서는 피겨요정 김연아가 가입하면서 톡톡히 유명세를 치렀다. 140자의 짧은 메시지로 소소한 일상을 전하려는 이부터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려는 기업까지 트위터를 주시하는 상황이다. 트위터에 궁금증을 느끼는 일반인은 물론 특히 트위터를 온라인 마케팅에 접목하려는 기업들에 유용하다. 조엘 컴·켄 버지 지음, 예문 펴냄,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