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주요기업 경영진이 친환경 경영방안을 논의하는 ‘환경을 위한 글로벌 기업 정상회의’(B4E)가 내년 4월 22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서 열린다.
환경부는 20일 유엔환경계획(UNEP)이 제4차 B4E 개최지로 서울을 선정함에 따라 이만의 장관과 아킴 슈타이너 UNEP 사무총장이 B4E 한국 개최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UNEP는 한국 정부가 마련한 녹색성장 정책기조가 B4E의 정신에 잘 맞고, 한국이 전 세계 녹색성장 정책의 선도자인 점을 들어 올 연말 열리는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 이후 처음 열리는 B4E의 최적지라고 선정배경을 설명했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제4차 B4E에서는 UNEP가 매년 실시하는 지구환경대상 4개 부문 수상자 발표와 시상식이 개막행사로 진행된다.
UNEP는 B4E 회의에 필요한 전력을 태양에너지로 충당하고 하이브리드 차량과 터치스크린, 컴퓨터 등을 활용한 ‘오염배출 제로’, ‘페이퍼 사용 제로’ 행사로 추진할 예정이다.
B4E 참석자들이 회의 참가 과정에서 발생시킨 탄소는 국내 저소득 계층과 농촌지역에 공급할 신재생에너지 설비투자를 통해 상쇄할 계획이다.
B4E 부대회의는 전 세계인이 관람할 수 있도록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며, 청중은 문자메시지 네트워킹 서비스인 트위터 웹사이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
UNEP가 매년 주관하는 B4E는 최고경영자(CEO)급 경제계 인사를 중심으로 정부, 시민사회 등 사회 각계의 주요 인사들이 기업주도의 친환경 경영을 논의하는 자리로, LG전자를 비롯한 다우그룹, 지멘스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후원하고 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