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석우 중소기업청장과 통합 논의가 무성한 두 벤처 단체장들이 회동을 갖기로 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홍석우 중소기업청장은 서승모 벤처기업협회장, 한승호 이노비즈협회장을 포함한 양 단체 회장단과 21일 서울 서초동 모처에서 자리를 함께한다. 이 자리는 홍 중기청장의 제안으로 만들어 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한 논의 안건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양 단체의 인증제 통합이 핵심 안건이 될 것이란 시각이다.
중기청 대변인실 측에서도 “구체적 안건은 없으며 단지 두 단체가 인증제 통합과 연관돼 있는 만큼 대화는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흐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현재까지의 상황을 고려할 때 중기청이 이날 인증제 통합에 대한 구체적 그림을 제시하지는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중기청 내부적으로 구체적인 통합방안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날도 양 단체 유관업계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통합방안을 찾기 위한 의견을 듣거나 중기청 내부에서 검토중인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기청은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벤처와 이노비즈 인증제 중복문제 해결을 내년 3월까지 요청받았다. 두 인증제를 통합하기 위해서는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제2조의 2·벤처확인제)과 중소기업기술혁신촉진법(제15조·이노비즈인증제)을 개정해야 하며, 두 제도 통합 시 벤처기업협회와 이노비즈협회의 통합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신선미·김준배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