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서 넷북·스마트폰 한국 온다

에이서 넷북·스마트폰 한국 온다

  ‘에이서 스마트폰’이 국내에도 나올 예정이다.

대만 에이서는 국내에서 넷북을 시작으로 스마트폰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밥 센 에이서 동북아시아 총괄 대표는 전자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먼저 넷북을 중심으로 한국에서 에이서 인지도를 확보하고 궁극적으로 에이서 브랜드 스마트폰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밥 센 대표는 “휴대형 단말기는 크게 키보드가 있는 제품과 없는 제품으로 나뉘며 에이서는 모든 휴대형 단말기 분야에서 선두 자리를 지켜 나가며 한국에서는 우선은 넷북을 중심으로 노트북을 출시하고 이후 스마트폰으로 라인업을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에이서는 이에 앞서 본사 차원에서 퀄컴 ‘스냅 드래곤’ 칩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이르면 다음달 전세계에 선보이겠다고 공언했다. 발표 당시 에이서는 가격이 스마트폰 시장 확대의 관건이라며 일반 휴대폰보다 가격이 싼 300달러 안팎으로 스마트폰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혀 상당한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밥 센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에이서 넷북을 알리는 게 목적이라며 3년 내에 외산 브랜드 중 1위가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PC 시장에서 가장 힘든 지역이 한국과 일본”이라며 “한국에 앞서 진출한 일본에서 일부 브랜드는 1위를 달려 한국 시장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에이서는 넷북이라는 용어를 가장 먼저 사용했으며 전 세계 넷북 시장에서 1위, 노트북 시장에서 2위, 전체 PC 시장에서 3위를 달리고 있다. 밥 센 대표는 에이서는 생산과 재고에서 불필요한 비용(오버헤드)을 줄인 게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가장 강력한 상대인 아수스가 자금적으로 어려움에 있어 지금이 공격 경영에 나설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에서는 단기 점유율 확대 보다는 장기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 나갈 계획이며 자체 서비스센터를 구축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에이서는 이날 얇은 두께가 강점인 초경량 노트북 ‘타임라인’ 시리즈 아스파이어 3810T·1810T, 넷북 아스파이어 원 시리즈를 공개했다. 아스파이어 제품은 무게 1.6㎏, 두께 0.92인치의 초슬림 노트북PC로 16대9 비율의 1366x768 해상도의 13.3인치 와이드형 씨네 크리스털 LED 백라이트를 사용했다. 아스파이어 원은 인텔 아톰 프로세서 기반으로 1인치 두께에 1.11㎏ 무게로 최대 7.5시간(6셀 배터리 기준) 동안 사용이 가능해 최고의 이동성을 자랑한다. 밥 센 대표는 “에이서 신제품은 한국 PC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확신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