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보드 신성장동력 펀드 출범

프리보드 신성장동력 펀드 출범

 제3시장에 해당하는 증권거래 시장인 ‘프리보드’ 활성화를 위해 일신 신성장동력펀드가 5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펀드 출자기관인 중소기업청과 SLS캐피탈, GS칼텍스 및 출자 겸 운용기관인 일신창업투자와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펀드 결성식을 20일 열었다.

 신성장동력펀드 투자 대상은 △녹색성장 관련 기술 △첨단 융합산업 △고부가가치 서비스 분야 등 지식경제부 선정 16개 신성장 동력 분야에 종사하는 기업이다. 각 지역 테크노파크 입주 기업 중 50여 개의 투자 후보군을 선정한 뒤 심사를 거쳐 최종 투자 대상 회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 펀드의 1차 조성금액 500억원 중 모태펀드가 180억원, 금투협이 120억원, SLS캐피탈이 100억원을 각각 출자했고, GS칼텍스와 일신창투의 출연금은 50억원씩이다. 이 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은 기업들의 50% 이상은 투자일로부터 6개월 안에 프리보드에 지정되고 1년 이상 지정 상태가 유지된다. 펀드 운용기관인 일신창업투자는 내년 2월까지 이 펀드에 대한 2차 투자금 조성에 나설 계획이며, 성공적으로 투자 자금이 유치되면 펀드 규모는 총 10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리보드를 운영하고 있는 금투협의 황건호 회장은 “펀드 출범 타이밍이 매우 좋다”며 “신성장동력펀드가 프리보드 활성화를 통해 프리보드-코스닥시장으로 이어지는 자본시장 연계체제를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