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이 TV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인터넷 쇼핑이 우리 사회에서 익숙한 일상으로 자리 잡았고, 쇼핑몰 운영자란 직업도 흔해졌기 때문에 드라마에서도 쉽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일부 인터넷 쇼핑몰 업체들이 드라마 제품간접광고(PPL)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면서 점점 더 많은 업체들이 관심을 갖는 추세다. 기존에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일부 제품만 간접광고로 노출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쇼핑몰 브랜드 자체를 부각시키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몰은 새 수목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에서 간접광고로 참여한다. CJ몰은 드라마 ‘스타일’에 간접광고로 참여하고 있다. 패션이 부각되는 도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드라마여서 CJ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품을 자연스럽게 노출하고 있다. ‘아가씨를 부탁해’와 ‘스타일’ 두 프로그램 모두 시청률 흐름이 좋아 간접광고로 참여한 업체들은 반색하고 있다.
디앤샵은 올 초 케이블TV에서 방영됐던 패션 디자이너 선발 프로그램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시즌 1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디앤샵의 단독 브랜드인 ‘블럼 by 최혜정’ 제품을 간접광고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상파 프로그램들보다는 시청률이 낮지만, 특정 고객을 타깃으로 했기 때문에 효과가 좋았다. 프로그램 시청층이 젊은 여성들이어서 디앤샵 타깃 고객층과 거의 일치했다. 디앤샵은 이 프로그램의 시즌 2에도 공식 스폰서로 참여할 방침이다.
정은실 디앤샵 홍보팀장은 “트랜드 드라마나 케이블 인기 프로그램은 20, 30대 젊은 시청자들이 많이 보기 때문에 인터넷 쇼핑몰 타깃 고객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면서 “최근 간접광고(PPL)는 단순히 몇몇 제품을 노출시키는 차원을 벗어나 회사 브랜드 자체를 부각시킬 수 있어 많은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사진설명1> 디앤샵은 올해 초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시즌 1’에 간접광고를 진행해 좋은 효과를 거뒀다.
<사진설명2>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시즌 1’에 간접광고로 노출된 디앤샵의 단독브랜드 ‘블럼 by 최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