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글로벌 환경리스크 통합관리

LG전자가 국내외 사업장과 전 제품의 ‘환경 리스크’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LG전자가 국내외 사업장과 전 제품의 ‘환경 리스크’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LG전자(대표 남용)가 IT시스템으로 국내외 사업장과 전 제품의 환경 리스크를 통합 관리한다고 23일 밝혔다.

 LG가 구축한 ‘환경 리스크 통합 관리 시스템’은 유럽을 중심으로 환경 규제가 점차 강화되는 추세에 맞춰 탄소 배출 저감 등 친환경 경영에 보다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 6개월 동안 준비 과정을 거쳤다.

 이 시스템에서는 제품을 구성하는 모든 재료의 정보를 확인하고 실시간 검사로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찾아낼 수 있다. 또 국내 사업장은 물론 84개 해외법인에서 얼마만큼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지 분석하고 평가할 수 있다. 유럽환경규제인 유해물질제한지침(RoHS), 신화학물질관리제도(REACH·), 테이크 백(회수) 등도 시스템적으로 대응하고 소비자·바이어·NGO·정부기관 등에 LG전자의 친환경 경영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해 준다.

 LG전자는 또 환경규제 대응에 협력업체와 협력이 중요한 만큼, 이 시스템을 ‘협력회사 친환경인증 프로그램’과 통합해 운영하기로 했다. 협력업체를 위한 친환경 매뉴얼도 3분기 중 배포하고 관련 교육도 올 10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에 앞서 올해 초 환경을 비롯한 환율, 원자재 가격, 법률 규제 등 급변하는 세계 경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사 통합 리스크관리 체계(ERM)’를 도입했다. ERM은 각 사업장에서 발생 가능한 경영 리스크를 사전에 예측해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리스크가 발생하면 정해진 프로세스를 적용해 영향을 최소화하는 전사 표준 업무프로세스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