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과학인용색인(SCI) 학술지에 게재된 한국발 논문 수가 3만5569편으로 186개 국가 합계(146만7237편)의 2.42%에 달했다.
23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발 SCI(Science Citation Index) 논문 수는 2007년(2만7284편)보다 30.37%나 늘었다.
세계 SCI 논문 수에서 차지하는 한국 논문 비중 2.42%도 1998년(1.17%) 이후 10년 동안 2배 이상 높아졌다.
임상의학 논문이 5980편에 달했고 △물리학 5006편 △화학 4613편 △공학 4509편 △재료과학 3259편 △생물학•생화학 1831편 △컴퓨터과학 1221편 △식물•동물과학 1172편 △수학 864편 △분자생물•유전학 833편 △지구과학 487편 △우주과학 290편 등이다.
한국발 SCI 논문은 평균 3.28회 인용돼 2007년(3.10회)보다 5.8% 늘었으나 세계 평균(4.62회)에는 미치지 못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4311편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 2647편 △고려대 2141편 △성균관대 1846편 △한양대 1539편이었다. 교수 1인당 논문 수로는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5.24편에 달했고 △포스텍 4.79편 △한국과학기술원 3.68편 △서울대 2.46편 △성균관대 1.62편이었다.
전북대는 2007년 599편에서 지난해 835편으로 39.4%나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뒤를 이어 △아주대 30.7%(446→583) △건국대 30.5%(660→861) △포스텍 28.7%(879→1131) △중앙대 27.0%(418→531)씩 늘었다.
정부 출연 연구기관별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529편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451편 △한국원자력연구원 447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396편 △농촌진흥청 383편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 가운데에는 △삼성전자 341편 △삼성종합기술원 232편 △삼성SDI 95편 △삼성전기 91편 △포스코 70편 △LG전자 60편 △한국전력공사 53편 등 삼성 계열이 많았다.
교과부는 국내 연구기관의 성과 높이기 관련 평가를 강화하고, 틈새 분야와 취약 분야 지원을 보강할 계획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