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엄수된 국회 주변에는 23일 오전 일찍부터 수천명의 조문객이 몰려 마치 ‘인풍(人風)’을 연출했다. 특히 초청장을 받지 못한 시민 일부는 국회내에서 뜬 눈으로 밤을 새거나 버스 안에서 새우잠을 자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측은 ‘열린 국장’이 되도록 국회 밖 거리에 대형 전광판 2개를 설치, 영결식 상황을 생중계했다. 일부 조문객은 영결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는 듯 굳게 닫힌 국회 정문에 노란색 리본을 매달아 김 전 대통령을 애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