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 차원에서 소프트웨어(SW) 수출을 추진할 수 있도록 SW전담 청와대 비서관이 필요하다.”
“이수라엘처럼 SW산업 발전 기금을 조성해야 한다.”
제1회 한국SW세계화프로그램(KSGP) 심포지엄에서는 SW 수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 제안도 다양하게 나왔다.
SW 수출 전담기구 설립과 마케팅 지원에 대한 건의가 주를 이뤘으며, 수출국에 상주하는 기관평가에 SW 점수를 매기자는 아이디어도 제기됐다.
김택호 프리CEO 대표는 “지난 5개월 동안 SW 기업체 대표를 비롯해 많은 인사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SW 수출 기업에 세금감면과 같은 제도를 확립하고 대통령이나 장관이 해외 방문할 때 SW 업계 인사를 대동해 마케팅을 지원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스라엘처럼 SW산업 발전기금 제도를 도입하고 SW 보증제도 등을 도입해 해외 고객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수출 가능한 SW 상품을 개발하고 공공기관의 SW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 후 개발업체가 해당 제품을 해외진출 상품화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건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SW 해외 수출을 위한 인재 발굴을 위한 방안에 대한 제안도 나왔다. 외국어 능력과 마케팅 능력을 갖춘 SW 고급 인력 양성과 해외 수출 인재 발굴을 위한 병역특례 제도를 도입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설계 변경에 대한 개발비 변동제도나 SW개발 프로젝트 감사제도의 개선을 통해 국내 시장부터 건강하게 조성해야 한다는 것도 주요 요청 중 하나다.
범정부 차원에서 SW 수출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이를 전담할 조직을 만들어 달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정기원 숭실대학교 교수는 “SW 산업의 세계화는 기술수준 및 경영수준이 세계적 수준으로 진입함을 의미하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청와대에 SW전담 비서관을 두고 관련 정부부처가 SW진흥팀을 구성해 컨버전스SW 수출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간 SW 수출 지원 기관을 설립해 이 기관이 중소SW 기업의 수출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SW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 가치에 대해 인정하는 사회 의식 개혁 운동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