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TV홈쇼핑, 독과점 개선에 기여"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TV홈쇼핑 정책토론회’에서 김익성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중소기업 케이블TV 홈쇼핑 채널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중기 케이블TV홈쇼핑 채널이 필요한 이유와 타당성, 추진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고상태기자 stkho@etnews.co.kr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TV홈쇼핑 정책토론회’에서 김익성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중소기업 케이블TV 홈쇼핑 채널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중기 케이블TV홈쇼핑 채널이 필요한 이유와 타당성, 추진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고상태기자 stkho@etnews.co.kr

 중소기업 전용 TV홈쇼핑 신설이 대기업 중심의 독과점 유통구조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4일 국회 일자리창출 및 중소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으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중소기업 TV홈쇼핑 정책토론회’에서 김익성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기업 TV홈쇼핑이 독과점 구조개선과 그에 따른 시장기능 회복으로 실질적인 공정경쟁 질서 확립을 유도할 것이며 이는 경제편익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기대되는 효과로 △홈쇼핑사와 중소기업간 공정하고 투명한 협상력을 토대로 거래조건 개선 △중소기업 제품의 취급비중 증가 △중소기업 직거래시스템 구축이 가능해 다양한 관련 사업 전개 등을 들었다.

 패널 토론에서도 중소기업 전용 TV홈쇼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다수를 차지했다.

 최재섭 남서울대 유통학과 교수는 현재 TV홈쇼핑 업계에서의 수수료 문제와 재고 전가 등의 문제점을 지적한 후 “방송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 기업들이 역마진속에서도 방송에 내놓으려고 한다”며 “채널을 늘리는 것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수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도 “중소기업 전용 유통채널을 만드는 것은 소비자로서 좋은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어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단지 신설되는 방송이 수익성과 공공성을 모두 추구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우려감도 나타냈다.

 이날 토론회에는 케이블TV채널 승인 권한을 갖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 측에서 주최 측의 초청에도 불구하고 참석하지 않았으며, TV홈쇼핑 업계를 대변해 패널로 참석 예정이었던 한국온라인쇼핑협회도 당초 참석 예정이었으나 지난주말 갑작스럽게 불참을 연락해 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