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최근 자체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지난해 촛불집회 이후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청와대가 이날 공개한 자체 여론조사 결과는 두 가지로 모두 40%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3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실시한 ‘A’ 전화 여론조사(95% 신뢰수준, 최대 허용오차 ±3.1%포인트)에서는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45.5%, 국정운영 기대감은 67.8%로 나타났다.
A조사의 지난 7월 26일 이 대통령 국정지지도는 31.1%에 그쳤으나 이달 9일에는 36.1%, 16일에는 39.7%로 점차 상승 곡선을 나타냈다. 지난 22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역시 자체적으로 진행한 ‘B’ 전화 여론조사(95% 신뢰수준, 최대 허용오차 ±3.1%포인트)에서는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46.7%로 조사됐다.
청와대는 이러한 조사 결과에 고무된 분위기다. 청와대의 한 핵심 관계자는 “그동안 꾸준히 이어진 중도·실용·친 서민 행보와 8.15 경축사에서 제시한 통합의 메시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후 국장 수용, 원칙 있는 대북 정책기조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며 “40%에 안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