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중소 제조업체에서 자체 개발한 골전도 이어폰이 일본에 수출된다.
골전도 체감 이어폰 제조 전문기업인 아이필유(대표 한성문 www.ex2.co.kr)는 일본 골든단스와 ‘골전도 우퍼진동이어폰 EX2(모델명:IF-DMV-201·사진)’ 15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9월부터 현지에서 아이필유가 제조한 13만개 제품이 골든단스의 ‘사운드 본’ 브랜드를 달고 판매된다. 특히 이번에 수출하는 EX2 제품의 경우 골든단스 측에서 모델 독점 수입을 원해 이뤄졌다. 독점 계약 전 이미 일본 최대 양판점인 요도바시와 도쿄핸즈 등에서 골전도 이어폰 3가지 모델을 선보여 소비자 호응을 일으킨 바 있다.
이어폰에 순수 골전도 방식소자만 장착돼 있는 이 제품은 아이필유가 개발한 ‘DMS(Dynamic Multi-function Speaker)’라는 핵심기술을 채용했다. 아이필유는 골전도 이어폰 분야에서 국내 특허 13개, 해외특허 5개 등을 가지고있다. 독자 기술을 차용해 귀에 거는 식이 아닌 귀 속에 골전도 방식 소자를 넣어 디자인은 높였으며 고출력, 저효율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귀의 고막 손상을 최소화하고 외부 노출소음이 거의 없어 도서관이나 독서실 등 조용한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아이필유 측은 “음향에 민감한 일본 시장을 뚫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이번 일본 계약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 바이어들에게도 러브콜이 이어지고, 소니나 파나소닉 측에서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