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여름시즌을 잡기 위한 온·오프라인 유통업계의 ‘갈무리 마케팅’이 뜨겁다.
유통업계는 게임기와 액세서리를 비롯해 감성충전을 위한 콘서트·영화티켓에서부터 레스토랑 식사권까지 지친 여름을 정리할 수 있는 푸짐한 경품을 내걸고 손님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이달말까지 MP3플레이어 등 디지털기기를 비롯한 다양한 경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경품 쓰나미가 몰려온다’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전, 오후, 저녁시간마다 각기 다른 경품을 제시하고 원하는 경품에 응모하면 즉석 추첨을 통해 당첨 여부를 알려준다. 또한 14∼24세 학생을 대상으로 모두 2000명에게 영화예매권을 50% 할인가격에 제공한다.
옥션 역시 이달말까지 ‘내 머리 속의 휴가 지우개’ 이벤트를 통해 피로 없애기, 영양주기 등 테마별 코너를 마련, 휴가 후유증 극복을 위한 상품들을 최고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아이스타일24는 이달말까지 ‘애프터 바캉스 100% 경품당첨’ 행사를 진행하고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게임기, 옷, 화장품, 패션잡화 등을 증정한다.
이희린 아이스타일24 마케팅팀장은 “여름시즌 막바지인 8월 말이 되면 길었던 무더위와 휴가 후유증으로 몸과 마음에 피로가 쌓여 있기 마련”이라며 “휴가 피로를 털어내고 기분전환을 돕는 아기자기한 이벤트들이 주로 기획되며 큰 경품을 걸지 않아도 고객들의 호응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11번가는 휴가를 떠나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이달 30일 열리는 인기가수 쿨의 콘서트 초대장을 마련했으며 인터파크 역시 휴가 후유증 극복을 위한 뷰티, 헬스케어 상품 등을 할인 판매한다.
오프라인도 막바지 여름수요를 잡기 위해 팔을 걷었다. 하이마트는 이달말까지 전자제품을 구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최고 6개월 무이자를 제공하며 진열상품은 최고 50% 할인판매한다. 여기에 하이마트 현대카드M으로 결제할 경우 최고 10% 추가 할인해 준다. LG전자도 안마의자기 등 헬스케어 제품을 구입한 고객에 한해 이달말까지 50만원 선물카드를 증정하고, 알카리 이온수기 구매고객에게는 선물카드 10만원권 2장을 제공한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