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코리아 2009]눈에 띄는 제품들](https://img.etnews.com/photonews/0908/090824044926_1678582302_b.jpg)
◇톱텍 ‘다기능 나노 파이버 시스템’=나노섬유(nano-faber)는 피부처럼 매끄럽고 종이보다 얇고 가볍다. 땀을 숨 쉬듯 배출하면서도 박테리아 같은 외부 물질은 차단한다. 나노섬유는 그래서 ‘꿈의 섬유’로 불린다. 이런 특성 때문에 △인조피부 △의료용 붕대 △생화학무기 방어용 의복 △건축용 보강재 △차세대 에너지 저장기능 소재 △박막형 태양전지 등 활용범위가 광범위하다. 톱텍이 개발한 ‘다기능 나노 파이버 시스템’은 이런 나노섬유를 양산하는 설비다. 2007년부터 순수 자체기술로 설비를 개발해 국제특허출원 및 일본 테크노스사에 수출하는 등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의 나노섬유 시장은 초기 단계다. 하지만 활용 분야의 다양성을 감안하면 그 성장 가능성이 엄청나다. 일례로 태양전지 분야의 시장 조사에 따르면 매년 40% 이상의 성장을 통해 박막형의 태양전지 시장은 2007년 현재 약 20억달러 규모를 보이고 있다. 현재 주를 이루고 있는 태양전지 업계의 실리콘 박막형 태양전지가 나노섬유형 태양전지로 교체된다면 관련 장비 시장성 역시 막대할 것으로 추정된다.
◇엔바로테크 ‘나노 윤활유 첨가제 기술’=나노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체 윤활유 첨가제다. 윤활유의 마찰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뛰어나 시스템의 전력소비량을 감소시키고 기계적 수명을 연장한다. 또 소음감소 효과도 있다. 기존 화학첨가제들은 고온, 고압 조건에서 급격히 성능이 저하되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엔바로테크가 나노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첨가제는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실제로 부산대학교와 화학연구원의 시험결과 기존 첨가제에 비해 최대(150℃) 69%까지 낮은 수준에서 안정적인 결과를 나타냈으며, 200마력 규모의 실제 운전 중인 시스템에 적용했을 때에도 평균 4.8%의 전력 소비량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윤활유 첨가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엔바로테크의 기술을 활용하면 수입 대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