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엑스포 부산, 성공 예감

IT엑스포 부산, 성공 예감

 오는 9월 2일 개막하는 ‘IT엑스포 부산’이 ‘신종 플루’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당초 목표했던 참여 업체 수를 훨씬 넘어서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행사 주관 기관인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IT엑스포 부산의 기업 및 기관 유치 목표는 170개사 500부스였다. 하지만 행사를 1주일 앞둔 25일 현재 마감 결과, 총 182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를 확정해 부스 규모는 총 533부스로 늘어났다.

 특히 역외기업과 다국적 기업, 전국 단위 유관기관의 참가가 두드러져 IT엑스포 부산에 대한 전국적인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클라우드서비스협회가 이번 엑스포에 처음 참가하고 니콘, 애플 등 다국적 기업의 참가 규모도 확대됐다.

 지역 유망IT기업의 참가 증가도 두드러졌다.

 인타운(대표 이창희)은 대기업에 버금가는 6개 부스를 마련해 최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USN 기반 각종 첨단 모니터링 사업과 관련 기술 및 제품을 전시·소개한다.

 부산 지역 대표 방송통신 융합기업으로 자리 잡은 제노(대표 김정상)는 휴대형 방송장비 ‘UCC톱 제노’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인다. 또 부산 소재 문화포털기업 조아라(대표 이수희)는 신규 사업으로 전개 중인 게임 퍼블리싱 사업의 일환으로 자사와 퍼블리셔 계약을 맺은 게임을 모아 베타서비스를 진행한다.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동종업체 간에 마련한 특화공동관은 국내외 바이어의 관심 대상이다.

 삼영이엔씨와 캐드윈시스템, KTE 등은 조선해양특화관을 통해 이미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선박IT 기기와 SW를 자랑할 계획이다. 부산IT융합부품연구소(소장 유윤식)는 협력기업과 함께 부산IT융합관을 마련, 그동안 공동 개발했거나 개발 중인 각종 IT융합부품과 기술을 전시·소개한다.

 김규철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대기업 유치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역외 기업과 기관의 참가 등 전국적인 참여도 측면에서 볼 때 IT엑스포 부산의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기업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창출에 특장점을 지닌 국제 규모의 특화 IT융합 비즈니스 전시회로의 발전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