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사업, 남미 진출 교두보 마련

지식경제부는 지난 15일부터 열흘간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 칠레 등 남미 3개국과 잇따라 자원협력위원회를 열어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제1차 한-베네수엘라 협의회에서 가스공사는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 PDVSA와 가스 관련 정보교환, 공동조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또, 중부발전은 베네수엘라 전력청과 화력발전소 성능복구 협력 및 신규 발전프로젝트 개발 등 협력을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키로 잠정 결정했다.

석유공사는 오리노코 벨트 유전 개발 참여를 위해 PDVSA사와 실무협의를 개최했다.

제1차 한-콜롬비아 자원협력위에서는 석유공사와 콜롬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에코페트롤(Ecopetrol) 간에 석유산업 협력확대와 공동 광물개발 등에 대한 협력방안이 논의됐고, 중부발전은 콜롬비아 전력청과 신재생에너지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칠레와 제3차 자원협력위에선 광물공사가 국영 동회사인 코델코에 전략적 기술교류를 제안했고, 지질자원연구원은 칠레의 유망 부존지역인 제4지역에 대한 광상평가를 칠레 지질광물연구원과 공동 수행키로 잠정 합의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위원회 개최로 남미의 자원부국인 베네수엘라, 콜롬비아와 공식적인 에너지·자원협력 창구가 출범했다”면서 “특히 가스공사와 중부발전의 양해각서 체결 잠정 합의로 남미에서 가스전 확보,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