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현 FRB 의장 재지명"

"오바마, 현 FRB 의장 재지명"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내년초 임기가 만료되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55)을 재지명할 것이라고 행정부의 한 고위관리가 24일(현지시각)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5일 휴가중인 마서즈 빈야드에서 버냉키 의장의 연임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 버냉키 의장도 동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 조지 부시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버냉키 의장은 내년 1월 31일 현 4년 임기가 만료된다. 버냉키 의장은 또 공화당원이다. 버냉키 의장의 FRB 의장 연임은 이미 예상돼왔으며 백악관의 한 고위관리는 버냉키 의장이 현 경제침체와 금융위기에 ‘대담하고 탁월하게’ 대처해왔다고 오바마 대통령의 연임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버냉키 의장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를 맞아 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인하하고 1조달러 상당의 구제 금융을 투입해 베어 스턴스와 AIG 등 대형 금융기관의 회생을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