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C2009]인천 IT 기술상-BI기업 부문 대상/ 제이엠디

[ITC2009]인천 IT 기술상-BI기업 부문 대상/ 제이엠디

제이엠디(대표 오용준 www.jmdeng.com)는 국내 최초로 3차원(D) 철골자동화 프로그램인 ‘마벨 샵’(Marvel Shop)을 개발, 시장개척에 성공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마벨 샵은 국내 많은 업체들이 시장성·자금문제 등으로 포기했던 것을 제이엠디만의 기술력으로 재탄생시킨 한국형 3D 프로그램이다. 해외프로그램 수입대체로 외화낭비를 없애고 혁신적 공장자동화 솔루션을 소개함으로써 철골제작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정확한 설계로 오작동 비율이 ‘0’에 가까운 환경을 만들었다.

철골제작을 위한 제작도(Shop Drawing)는 건축물 구조 및 전체 형상을 파악, 제작·시공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국내에선 충분한 작업기간과 숙련된 기술인력이 부족해 하도급업체의 영세성과 단순 반복 작업방식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한 문제들은 업체들에게 고스란히 전가, 열악한 근무환경과 낮은 임금으로 딜레마적 악순환을 유발한다.

 제이엠디는 단순 반복 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촉박한 공기로 납품지연, 도면상 오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벨 샵을 개발했다. 마벨 샵을 통해 엔지니어링 개념의 도면검토와 작성이 가능해졌으며, 예전 방식인 2D에서 3D로 기술적 전환도 가능해졌다.

제이엠디는 국내 강구조 설계 및 강구조 제작·시공업체를 대상으로 설계정보를 공유, 신속한 커뮤니케이션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설계부터 기계가공을 일괄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시스템도 구축된다. 또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고가 기계의 국산화를 앞당겨 중저가 CNC머신을 설계프로그램과 연동, 효율적인 시스템을 정착시켜 국내 철골업계의 수익성 개선에도 일조할 예정이다.

현재 290여개 회사에서 제이엠디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마벨 샵2’ 제품도 개발중이다.

<오용준 사장 인터뷰>

“우리나라에선 생소한 철골설계 분야를 개척한 성과를 인정받은 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기술 개발에 매진, 낙후된 3차원(D) 철골설계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오용준 제이엠디 사장은 남들이 하지 않는 사업을 하면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사명감을 강조했다.

오 사장은 “수상제품인 ‘마벨 샵’이 현재 회사 매출에서 60%를 차지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80%까지 늘어날 것”이라면서 “국내에선 매년 기술시연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철골전시화 기술제류, 마케팅 활동으로 자사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외 프로그램회사와 기술협력은 물론 연구소 인력 충원에도 소홀하지 않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이를 통해 철골설계 시장과 3D자동화설계 프로그램 시장에서 정상급 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제이엠디는 올해 ‘마벨 샵2’를 버전별로 출시할 예정이다. 2014년까지 제이엠디의 자체 CAD도 개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