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다음달 경기가 다소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142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중소기업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월(85.6)대비 10.4P 상승한 96.0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경기가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여름 휴가철이 끝나면서 기업들의 하반기 사업이 본격화되고 신학기와 추석 등으로 내수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반영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중앙회 측은 풀이했다.
한편, 5개월 연속 상승하다 지난달 소폭 하락했던 중소기업 경기는 한 달 만에 반등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갔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기업(83.4→93.1)과 중기업(90.6→102.7)모두 상승했고, 중기업은 기준치(100) 이상을 기록했다.
공업 구조별로는 경공업(82.4→94.6)과 중화학공업(88.3→97.3) 모두 상승했고, 기업유형별로도 일반제조업(83.5→94.0), 혁신형제조업(94.0→103.8) 모두 상승했으며, 혁신형제조업은 기준치(100)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종이 및 종이제품(81.4→101.3, 19.9P),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81.3→101.1, 19.8P), 가죽, 가방 및 신발(80.0→93.0, 13.0P) 등 전 업종에서 상승했다.
또, 컴퓨터 및 사무용기기(108.9), 화합물 및 화학 제품(106.0),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103.0), 종이 및 종이 제품(101.3) 등 8개 업종은 기준치(100) 이상을 기록했다.
경기변동 항목별 SBHI는 생산(87.0→98.0), 내수판매(84.1→95.7), 수출(85.8→92.6), 경상이익(80.1→88.5), 자금사정(82.8→88.3), 원자재조달사정(93.3→94.3) 모두 상승했다.
수준판단 항목인 생산설비 수준(106.2→104.5), 제품재고 수준(106.6→104.1)은 하락해 과잉 수준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고, 고용 수준(99.9→97.2)도 하락했다.
8월 중소제조업 업황 실적은 하계휴가 등 계절적 요인과 일부 완성차업계의 파업 등으로 전월(82.1)대비 1.0P 하락한 81.1을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기업(78.6→78.0)과 중기업(90.2→88.1) 모두 하락했고, 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80.4→78.8)은 하락, 혁신형제조업(89.3→90.0)은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부품(95.7→81.4), 의복 및 모피 제품(82.1→70.4), 섬유 제품(81.9→74.7) 등 12개 업종이 하락했고, 목재 및 나무 제품(72.3→84.1),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88.3→97.7), 기타 기계 및 장비(78.4→85.6) 등 8개 업종은 상승했다.
8월 중 중소기업 최대 경영 애로는 ‘내수부진’(57.3%)으로 지난해 11월(70.3%)부터 10개월 연속 가장 큰 애로로 꼽았으나, 애로 비율은 전월(62.8%)대비 감소했고, 이어서 ‘원자재 가격상승’(45.1%), ‘업체간 과당경쟁’(39.7%), ‘판매대금 회수 지연’(34.6%) 등의 순이었다.
한편, “원자재 가격상승”(45.1%) 애로 비율은 전월대비 5.1%P 증가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