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관리원, 바이오디젤 특성 분석 성공

국내 연구진이 석유 대체연료인 바이오디젤의 분자를 합성하고 이들의 연료특성을 분석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석유관리원은 최근 바이오디젤을 구성하고 있는 분자인 순수한 지방산메틸에스테르를 순수한 지방산으로부터 합성한 후, 세탄가, 동점도, 윤활성, 산화안정도, 저온특성 등 이들의 연료특성을 각각 분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분석에 성공한 석유관리원 연구센터 임영관 박사는 이 같은 연구결과를 다음 ‘바이오디젤의 구성분자 합성과 연료특성 분석’을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미국화학회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해 발표했다.

임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바이오디젤의 분자길이와 형태 및 올레핀(olefin) 함량에 의해 연료특성이 크게 좌우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임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얻게 된 기초 바이오디젤 분자들의 물성 데이터는 새로운 바이오디젤 연료의 특성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바이오디젤의 원활한 보급을 위해 원료 다양화를 꾀하고 있는 우리 정부가 새로운 형태의 바이오디젤을 도입하는데 있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