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전사적 구매업무를 비즈니스프로세스아웃소싱(BPO) 체제로 전환한다.
외환은행(은행장 래리 클레인)은 25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전략적인 구매프로세스 구현으로 비용절감과 핵심업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IBM(대표 이휘성), 엔투비(대표 박종식)와 구매업무 BPO 계약을 체결했다.
BPO 규모는 인력 파견 등을 포함해 연간 23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 8월 17일자 1면 참조
외환은행은 구매업무 아웃소싱으로 업무 효율성은 높이면서 리스크는 최소화하는 ‘똑똑한 구매프로세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구매전략 수립·지원 △구매 프로세스 및 시스템 개선 △전략적 소싱 및 공급사 관계 관리 △구매 운영 및 대금 지급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모니터링 등의 선진 기법을 지속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BPO 계약에 따라 한국IBM은 구매와 관련된 전체 관리업무를 수행하며, 엔투비는 MRO(소모성자재) 품목의 물품 소싱 및 공급 역할을 맡는다.
김수현 외환은행 부행장보는 “연간 구매 기준으로 매년 10% 이상 약 200억원 정도의 비용절감을 예상한다”며 “은행은 고유의 핵심업무에 자원을 집중해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선진기법 도입으로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