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D램 모듈 시장 2위 업체이자 USB 플래시 디스크 부문 세계 7위 업체인 대만 에이데이터(A-DATA)가 국내 진출한다.
에이데이터는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지사 출범식을 갖고 한국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사이먼 첸 에이데이터 회장<사진>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클라이언트들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에 지사를 설립했으며 전체 매출 중 8%대인 한국 시장 비중을 2년 안에 2배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다.
에이데이터는 D램을 공급 받아 조립이 쉬운 모듈 형태로 만들어 판매하는 기업이다. 낸드 플래시 역시 완제품으로 만들어 IT 제조 업체나 일반 유통 시장에 공급하는 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2001년 20명으로 시작했지만 빠른 속도로 성장해 2005년 매출이 연간 10억 달러를 넘었다. 전세계 400여개 특허를 보유할 만큼 연구개발을 중시하고 특허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첸 회장은 “한국의 휴대폰, 내비게이션, 디지털 카메라 제조 업체들을 상대로 마이크로 SD카드와 같은 낸드 플래시 상품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며 D램 모듈 부문에선 PC 업체들과 협력해 게임 시장 위주로 공략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마케팅도 강화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에이데이터는 올해 국내에서 2500만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3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