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모든 기업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굿센테크날러지(대표 조해근 www.goodsentech.com)는 최근 100인 이하의 중소기업을 위한 기업용 패키지 소프트웨어(SW)를 대거 출시했다.
그동안 전사자원관리(ERP)나 자금관리솔루션(CMS) 등 중견기업 이상을 겨냥한 제품들이 많았으나, 굿센테크날러지의 솔루션을 사용하고 싶어하는 중소기업들이 많아지면서다. 기존에 대기업에 제공해왔던 솔루션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표준화함으로써 고객 만족에 이를 수 있었다.
중소기업용 패키지 SW인 굿(Good) 시리즈는 웹에디터·그룹웨어·웹메일 등의 솔루션으로, 중소기업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어느 환경에서나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굿센테크날러지는 건설분야 ERP 강자로 알려져 있지만, 자동차·제조·조선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공부문 고객까지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원동력은 차별화된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모델이다. 서비스와 솔루션 매출 비중이 50 대 50의 구조가 되다보니,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이러한 수익은 대부분 신규 제품 개발과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투자로 이어져, 건설분야 ERP 전문기업에서 기업용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갈 수 있었다.
대표적인 제품인 ERP도 차세대 ERP로 새단장했다. 프로세스를 리엔지니어링하고 통합커뮤니케이션(UC) 환경도 적용했다. 향후 주력제품으로 성장할 것으로 이 회사는 기대했다.
굿센테크날러지의 투명하고 끈끈한 경영문화도 주목할 점이다. 이 회사는 매달 전 직원이 참여하는 경영설명회를 개최한다. 임직원이 한 마음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 안팎의 현실에 대해 공감하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임직원이 함께 현실 인식을 같이 하다보니 직원들부터 솔선수범해 회사의 자원을 아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투명경영이 위기극복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경영설명회가 끝나면 8도 명품 막걸리를 주문해 전직원이 함께 먹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외부 파견이 많아 예전에는 직원 사이의 유대감을 형성하기 힘들었지만 이 같은 이벤트가 직원들도 끈끈하게 이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100년 기업을 만들기 위해 사회공헌을 의무화한 것도 독특하다. 기업이 생명력을 갖기 위해서는 사회와 더불어 성장해 가야한다는 것이 굿센테크날러지의 철학이다.
◇인터뷰-조해근 사장
“100년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조건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고객이 성공해야 한다는 것이고, 두번째가 사회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조해근 굿센테크날러지 사장은 회사를 성장시키는 핵심 가치 중 하나로 ‘봉사’를 꼽았다. 장애우·노인 복지시설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메세나 활동도 펼치고 있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봉사활동을 하지 않으면 굿센테크날러지에서 오래할 수 없다는 생각까지 퍼져있을 정도다.
조 사장은 “SW라는 것도 결국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하고 서비스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이런 기업일수록 봉사가 기본 가치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굿센테크날러지는 여느 SW기업들이 경기 불황으로 침체된 모습을 보이는 것과도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굿센테크날러지도 수익률이 대폭 감소하는 등 힘든 시기를 겪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안정된 수익구조를 다져오며 비축해 두었던 힘을 지금 발산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기업 시장도 중소기업 분야까지 저변을 넓혀가면서 공공 시장 확대에 나섰다. 제품도 이들 시장에 맞게 표준화하는 등 재정비했다.
그는 “중소기업용 솔루션이라고 해서 기능을 빼거나 하지는 않았다”며 “다만 커스터마이징이 필요없이 표준화하는 등의 작업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