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미래모임] 패널발표-이형희 SK텔레콤 전무

[정보통신 미래모임] 패널발표-이형희 SK텔레콤 전무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한 주파수 표준과 단말 개선 등의 문제에 공감한다. 이는 조만간 상당부문 해결될 것으로 예상한다.

 SK텔레콤은 와이브로 이용자 저변 확대를 위해 곧 새로운 단말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단말에 비해 디자인과 기능을 개선하는 모델이 될 것이다.

 무선데이터 정보 수요 및 가격 지적에 동의한다. 가장 큰 가격 문제와 관련, 이동통신사업자의 정액요금제 등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와이브로 활성화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내 시장 경쟁 추이와 세계적 기술 진화 방향 등을 두루 고려해야 한다. 현재 와이브로 논의는 수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사업자가 와이브로 전국망을 갖추면 4세대(G) 주력망으로 ‘포지셔닝’시킬 수밖에 없다. 가입자 증감과 관계 없이 망 유지 비용으로 연간 5000억∼60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쟁사업자가 와이브로가 아닌 LTE를 선택할 때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과거 우리나라에 CDMA가 도입될 때 세계 시장은 GSM이 석권하고 있었다. 우리나라가 리스크를 감내한 덕분에 CDMA 1등 국가라는 화련한 찬사를 얻은 바 있다. 이는 선택의 결과다.

 LTE와 경쟁을 펼치고 있는 와이브로를 전 세계 시장에서 성공시키기 위해 우리나라는 4G ‘게임의 룰’이 와이브로라는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

 이에 대한 동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와이브로사업자의 ‘딜레마’다. 와이브로 이해관계자와 의사결정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깊은 논의를 해야할 때다. 와이브로 활성화에 진지한 고민과 토론이 필요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