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리모티브, 울산에 자동차용 2차전지 공장 지어

SB리모티브, 울산에 자동차용 2차전지 공장 지어

  삼성SDI와 독일 보쉬가 합작한 SB리모티브가 내달 10일 삼성SDI 울산공장에서 친환경 자동차용 2차 전지 기공식을 갖고 빠르면 2010년 가동에 들어간다.

울산시(시장 박맹우)는 SB리모티브(대표 박영우)와 27일 ‘전기차량용 리튬 이온 2차전지 제조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B리모티브는 이번 MOU에서 삼성SDI 울산공장 부지내에 EV(Electric Vehicle)·HEV(Hybrid Electric Vehicle)용 리튬 이온 전지 생산라인을 건설하고 울산시는 공장 건설 및 투자와 관련한 모든 행정적, 재정적 지원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또, SB리모티브는 향후 신규공장운영을 위한 인력 채용에 있어 울산지역주민을 우선적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이번 투자를 통해 2012년까지 약 700여 명을 신규고용하고 공장건립과정의 단기고용과 연관기업들의 고용유발효과를 통해 울산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전기자동차용 리튬 2차 전지 생산공장 유치는 울산시가 정부의 녹색성장정책의 중심지임은 물론 에너지산업의 메카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켜주는 계기가 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SB리모티브 박영우 대표는 “SB리모티브는 울산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신규 공장건설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향후 지역경제 발전에도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B리모티브는 삼성SDI와 독일의 보쉬가 작년 9월 \"하이브리드 자동차 및 전기자동차用 배터리 팩 시스템\"의 개발과 생산, 그리고 판매를 위해 설립한 합작사다. 지난 8월 3일 독일의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 BMW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단독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