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일본과 공동개발한 디지털TV 방식 남미 확산=브라질과 일본이 공동개발한 디지털TV 방식이 남미 지역으로 확산될 조짐이라고 브라질 국영통신 아젠시아브라질이 보도했다. 엘리오 코스타 브라질 통신부 장관은 이와 관련, “아르헨티나 정부가 브라질·일본 공동개발 디지털 TV 시스템인 SBTVD 방식을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타 장관은 이어 베네수엘라가 10월, 에콰도르와 칠레는 올해 말께 SBTVD 방식 채택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은 지난 2006년 6월 일본의 디지털 TV 방식인 ISDB 기술을 토대로 SBTVD를 개발, 지난 2007년 12월 초부터 상파울루시 일대에서 디지털 TV 방송을 개시했다.
◇EU, 100W 백열등 판매 금지=내달 1일부터 유럽에서 100W 백열등 판매가 금지된다. 이는 지난해 12월 유럽연합(EU) 전문가그룹의 합의에 따른 것으로, 100W 이하의 백열등도 내년부터 수년에 걸쳐 동일한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다. 일반 가정에서 구형 백열등을 절전형형광등(CFL) 등의 신형 전구로 교체하면 최대 80%까지 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 현재 일반 가정 전등의 85%가량은 전력소비량이 지나치게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유럽소비자연합(BEUC)은 “소비자들은 이번 조치로 금전적 이익은 물론이고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면서도 “신형 전구가 수은함유량이 많아 소비자의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네수엘라, 폭력게임 어린이 판매금지 입법 추진=베네수엘라의 한 의원이 살인과 강도 등 범죄로 들끓고 있는 베네수엘라를 자정하기 위해서는 이를 조장하는 폭력 게임이나 장난감들을 어린이들에게 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 이를 법안으로 만들어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이 법안은 지난 25일 베네수엘라 의회를 통과했으며 유고 차베스 대통령의 인준이 남아 있는 상태다. 야당 지도자들은 차베스 집권 이후 지난 10년간 10만명이 범죄로 살해당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현 정부는 야당과 일부 언론들이 이를 과장해서 보도하고 있다고 맞섰다. 일부 국가에서 폭력성 있는 비디오 게임을 청소년에게 판매하는 것을 금하는 법안이 마련돼 있긴 하지만 비디오 게임이 실제로 폭력성을 어떻게 유발하는지 연관 관계가 명확하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캐나다, 페이스북 프라이버시 규정 강화=캐나다 사생활보호위원회가 페이스북의 프라이버시 규정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마련, 공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는 위원회가 지난달 기존에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개인정보보호 규정이 불완전하거나 혼란스럽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이 가이드라인에는 개인정보 수집 과정과 정보의 활용처 등의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지난 7월 캐나다 규제당국은 보고서를 통해 페이스북이 비활성화 계정의 개인 정보를 일정 기간이 지난 이후 삭제할 것을 권고했었다. 이번 캐나다 규제 당국의 결정은 다른 나라 페이스북 서비스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