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의 원동력, 녹색기술] LS산전

[녹색성장의 원동력, 녹색기술] LS산전

 LS산전(대표 구자균)은 스마트그리드가 상용화되면 사용자와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전기를 과다하게 사용할 때는 실시간으로 전기요금까지 변동해 전력 수급량을 조절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관련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한다.

 또한 LS산전은 국내 최초로 스마트그리드를 구현한 ‘그린 빌리지(Green Village)’와 ‘그린 팩토리(Green Factory)’를 구축한다. LS산전은 지난 5월 LS산전 청주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린 빌리지와 그린 팩토리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LS산전이 올해 안에 구축하겠다고 밝힌 그린 빌리지와 그린 팩토리는 위에서 밝힌 스마트 미터 시스템을 적용해 연료전지·태양광 발전·에너지 저장장치 등의 신재생에너지 생산 시설이 설치되고, 가정 내 소비전력의 수요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단지다.

 그린 빌리지는 적절한 지역을 선정해 약 20세대에 구축하고, 그린 팩토리는 LS산전 청주공장과 천안공장에 각각 구축할 예정이다. 모두 올해 안에 준비를 마치고 실질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LS산전은 그린 빌리지와 그린 팩토리를 구축하면 기술적으로만 설명돼 온 스마트그리드를 국내 최초로 현실화하게 된다. 회사 측은 국내외 관련업계에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견학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린 빌리지가 구축되면 가정 내에 표시장치가 설치돼 사용자가 전기를 쓸 때마다 실시간으로 사용 요금을 볼 수 있다. 현재까지의 전기 사용량과 요금, 현재 추세로 사용 시 이달 전기요금 추정치, 이산화탄소 발생량, 비슷한 가구의 평균 전기 사용량 등 다양한 정보도 실시간으로 보게 된다. 지금은 한 달에 한 번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아야 전기를 얼마나 사용했는지 알 수 있다.

 구자균 LS산전 사장은 “스마트그리드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낼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전력요금의 실시간 요금 법제화, 건물 에너지 인증제 등의 정책과 인센티브 지원의 길이 열린다면 이미 기술력이 확보돼 있는 스마트그리드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