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홀딩스(대표 이완근 www.shinsung.co.kr)는 결정형 태양전지업체로는 최초로 국산 장비만을 이용, 증설라인을 구축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0월 준공한 50㎿ 규모의 1기 라인은 독일 장비를 이용했지만 2기 라인부터는 자회사인 신성FA에서 장비를 조달했다. 1기 라인 가동으로 습득한 노하우를 십분 발휘했다.
이 회사가 조기에 태양전지 팹 관련 지식들을 습득할 수 있었던 것은 30년 이상된 물류자동화 및 첨단장비 비즈니스 업력 덕분이다. 지난 1977년 냉동공조산업으로 시작해 국내 클린룸산업의 혁명이라 불리는 저소음·무진동·고효율 FFU(Fan Filter Unit)의 국산화를 실현했다.
태양전지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에도 적극적이다. 이 회사는 공장 준공 6개월 만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으로부터 단결정 태양전지 17.38%, 다결정 태양전지 16.06%라는 광변환효율을 검증받았다.
최근에는 푸른색 계통 일색인 태양전지의 색깔을 다양하게 구현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했다. 제조 과정에서 식각액 종류를 달리함으로써 최다 8가지 색깔 구현이 가능하다. 요즘 각광받고 있는 ‘건자재일체형태양전지(BIPV)’의 경우 외관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다.
이 밖에 대부분 2줄인 ‘버스 전극’을 3줄로 만들어 전자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든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버스 전극은 태양전지에서 만들어진 전자들이 흐르는 길이다. 3버스 전극 제품이 2버스 전극 제품에 비해 전력 손실률이 낮다.
신성홀딩스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3전극 태양전지를 비롯해 단결정 태양전지·다결정 태양전지·다결정 알칼리 태양전지 총 4가지의 태양전지 제품을 생산 중”이라며 “고객의 수요가 다양해지고 있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