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같이 친근한 최고경영자(CEO)들이 노하우와 인생 경험을 전해준다.”
서강대학교가 학생들의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2학기에 개설하는 ‘기업경영리더십’ 특강이 화제를 낳고 있다.
다른 대학에서 기존에 해 온 ‘명사’ 중심의 특강과 달리 형 같고 친근한 20∼40대의 젊은 CEO들이 특강을 맡기 때문이다. 프로게이머 출신의 모바일 게임업체 사장인 파프리카랩의 김동신 사장, 넥슨미디어 팀장을 하다 온라인 게임 속 간접광고를 전문으로 하는 아이지에이웍스를 설립한 마국성 사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엔씨소프트, 넥슨 등에서 창업한 벤처 3세대기도 하다. 강사진들은 젊은 층들이 선호하는 게임, IT, 인터넷 및 문화콘텐츠 분야 CEO로 구성됐다.
게임 분야에서는 권준모 전 넥슨 사장, 기능성 게임 ‘한자마루’를 만든 에듀플로의 박광세 사장, 김병기 엔터테인먼트쇼핑 사장(전 지오인터랙티브 사장), 방경민 EA 온라인게임본부장 등이 강사로 나선다. 인터넷 및 문화콘텐츠 분야에서는 최휘영 NHN비즈니스플랫폼 대표이사, 소설가 권지혜씨 등이 인생의 지혜를 들려줄 예정이다. IT 분야에서는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 신백규 실리콘화일 사장,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 등이 IT의 비전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전달한다.
이 강의를 기획한 김병기 엔터테인먼트쇼핑 사장은 “기존 CEO 특강은 범접할 수 없는 최고의 CEO들이 주로 강의했기 때문에 수강생들과 괴리감이 있었다”며 “이 강의진들을 통해 창업이 꿈과 용기가 있으면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강의는 회사 창업과 운영에서 발생한 케이스 스터디와 ‘기업가 정신’ 등으로 구성된다. 물론 다양한 후일담도 생생하게 전달된다.
기업경영리더십 특강은 서강대학교 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3학점짜리 강의로, 매주 화요일 오후 3시부터 5시 25분까지 진행된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