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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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약 2% 상승했다. 미국 증시 상승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610선에 진입했다.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차익실현 매물로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중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은 1조1000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지속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전기전자 등 기존 주도주의 상승탄력은 다소 약화됐다. 은행주는 5% 정도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는 가파른 상승 이후 기술적인 저항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핵심 주도주의 조정 압력과 여전히 불안한 기관 쪽 수급 동향 등 지표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주에는 증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다만 외국인의 매수 기조나 핵심 주도주의 흐름이 비교적 탄탄해 급격한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 쪽에 무게가 실린다. 여전히 외국인이 선호하는 대형 실적 호전주 중심의 대응이 바람직하며 조선, 화학 등 상승 시도 종목군의 변화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

 이번 주에는 월말, 월초 국내외 경제지표 일정이 집중돼 있다. 경기 회복 기대를 반영하는 지표의 발표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 산업생산 및 미국 ISM제조업 지수를 통해 재고 조정 이후 재고 확충 추이를 전망해 볼 수 있다.

 지난주 코스닥 지수 역시 소폭 상승하며 520.19로 마감했다. 그러나 코스피 시장 대비 상승탄력은 둔화되는 모습이며, 20일 이동평균선을 기준으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급적으로도 코스피 시장과 달리 확실한 주체가 없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테마별로는 신종플루 확산 소식으로 관련주들의 상승이 가장 돋보였으며, 2차전지·AMOLED·LED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번 주에는 3분기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IT·자동차 관련주들로 압축해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테마나 뉴스에 따른 단기매매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