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코닉스, 카메라폰 렌즈 생산 월 1000만개로 확대

세코닉스가 카메라폰 렌즈 생산량을 월 1000만개 이상으로 늘린다. 세코닉스의 중국 웨이하이 공장 모습.
세코닉스가 카메라폰 렌즈 생산량을 월 1000만개 이상으로 늘린다. 세코닉스의 중국 웨이하이 공장 모습.

세코닉스가 카메라폰 렌즈 생산능력을 월 1000만개(연 1억2000개) 이상으로 확대, 3·4분기 휴대폰 특수몰이에 나선다.

세코닉스(대표 박원희·권혁대)는 중국·국내 공장의 렌즈사출기를 96대로 늘려, 카메라폰 렌즈 생산량을 현재보다 25% 늘어난 월 1000만개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박은경 세코닉스 상무는 “연초 300∼400만개 수준이던 생산량이 8월에는 700∼800만개로 두배 이상 늘었다”면서 “지난해 동월 대비 30% 이상 생산이 늘었고, 고객사 요구가 늘어 이같이 증설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올 들어서만 49대의 렌즈사출기를 신규로 도입했으며, 생산의 90%를 담당하고 있는 중국 웨이하이 공장에 집중 배치했다.

세코닉스는 하반기에 카메라폰 렌즈 생산라인을 증설해 연간 매출 520억원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생산량 확대 뿐만 아니라 제품군도 지난해보다 다양해져 올해 매출이 지난해 대비 4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세코닉스는 올 상반기에 242억원의 매출을 달성,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3% 성장했다.

박은경 상무는 “지난해는 VGA와 130만화소 제품이 많았는데, 올해는 VGA부터 300만화소까지 제품군을 다각화했다”면서 “VGA 제품은 자동조립기에 카메라를 설치, 렌즈 방향까지 잡아주면서 황금수율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웨이하이(중국)=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