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주분야 핵심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우주용 적외선 센서개발과 차세대 우주용 고속자료 처리장치개발 등 총 17개 과제를 선정하고, 앞으로 3∼5년간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우주 기초기술과 핵심기술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우주연구개발사업 활성화 방안(가칭)’을 연내에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우주기초원천기술개발사업 추진위원회’를 열고, 우주핵심기술 개발과제 6개와 우주기초연구과제 11개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선정된 연구들은 9월부터 연구개발에 착수한다.
우주핵심기술 개발사업은 일반산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기술개발을 위해 교과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으로, ‘우주용 적외선 센서 개발’과 ‘우주용 전기전자 부품 보증기술 개발’ 등 6개 과제를 선정했다. 선정된 과제는 3년간 과제당 약 4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핵심기술 개발사업에는 IT·NT 등 우리의 강점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관련 정부출연연구소와 산업체, 대학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우주기초연구사업은 우주기초기술의 기반을 확대하고, 우주개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11개 대학 연구실에 향후 5년간 과제당 연간 약 2억원을 지원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우주 선진국은 우주개발사업과 우주핵심기술 확보를 병행해 우주기술의 상업적인 이용이 가능하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우주핵심기술의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선진국의 수출통제로 도입이 제한되는 전략기술을 독자 개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