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계의 소외감과 불만을 털어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통령 과학기술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된 이현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의 일성이다. 이현구 과기 특보는 “그동안 과기계가 여러 가지로 불만스러운 것이 많아서 의견이 갈리기도 했다”며 “이런 문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여론 수렴도 해서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전임 박찬모 과기특보와 대학 2년 선후배 사이다. 인수인계와 연속성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 분야 최고 석학 모임인 과학기술한림원장 경험도 앞으로 활동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이 내정자는 “과기 한림원이 짧은 연륜이지만 사회적인 위상을 갖추고 있는데, 특보 활동에 회원들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또 뒷받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림원장 직을 병행할지를 운영위원들과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데 과기계 핵심 정책결정권자들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내정자는 “대화를 나눠 대통령의 정책방향을 이해하는 것이 먼저”라며 “새로 선임된 교육과학문화수석, 교육과학기술부 장차관 등과 의견을 나누고 협의해서 방향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