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3사가 격돌해 관심을 모은 국가공간정보통합체계 기반시스템 2차 시범구축 사업자에 삼성SDS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조달청은 31일 사업자 선정 기술평가를 갖고 삼성SDS를 주 사업자로 중소업체 3개가 참여한 ‘삼성SDS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총점 92.34점으로 SK C&C 컨소시엄(87.63점)과 LG CNS 컨소시엄(87.40점)을 비교적 큰 점수 차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SDS 컨소시엄은 기술평가는 물론이고 가격평가에서도 경쟁업체들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 컨소시엄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총 119억원 규모로 구축될 공공기관의 공간정보시스템 연계 통합 사업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2차 시범사업자로 선정되며 내년부터 본격화될 본사업 수주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올해 초 치러진 1차 시범사업에서 대기업 3사가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자 2차 시범사업에서는 대기업 간 컨소시엄 참여 금지하는 입찰기준을 마련해 결국 대기업 3사가 따로 격돌했다.
한편 삼성SDS 컨소시엄과 SK C&C-LG CNS 컨소시엄이 격돌한 행정안전부의 행정공간정보체계 구축사업은 오는 4일 입찰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