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엑스포를 찾은 관람객들은 벡스코 전시장에서 또 다른 풍성한 볼거리를 만나게 된다.
‘로보월드 부산 2009’는 부산에서 열리는 첫 국제규모의 로봇 전시행사다. 로보월드는 지난 2006년부터 3년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으나 올해부터 격년제로 지방도시에 열리면서 부산이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중심으로 올라섰다.
‘다가오는 로봇, 함께하는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로봇전시회, 로봇경진대회, 로봇학술대회의 3개 행사가 한꺼번에 열린다.
로봇전시회는 국제로봇산업대전이라는 이름으로 2∼5일까지 국내외 60여 업체가 23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첨단 서비스 로봇과 제조용 로봇, 부품, SW가 전시된다.
KIST에서 만든 마루는 로보월드 공식 개막식 사회를 맡는다.
총 8개 대회 28개 종목에서 6000여명이 참가하는 로봇경진대회는 전시 규모도 전년대비 두 배나 커졌고 대회 전체에 걸린 상금도 4억원이 넘는다. 특히 가족과 함께하는 창작로봇전은 100개 가족팀이 참가하여 로봇기반의 생활 아이디어 소품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가족간 화합의 장을 만들어준다. 가장 뛰어난 로봇스토리를 만든 가족팀에게는 전자신문 사장상이 수여된다.
이와함께 KAIST(총장 서남표)도 국내 최초로 SoC와 로봇을 결합시킨 로봇게임 대회 ‘지능형 SoC 로봇워 2009’ 본선을 이곳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를 위해 전국에서 150여개 팀이 예선전을 치렀다. 이번 본선에서는 탱크로봇부문 16팀, 태권로봇 부문 10팀이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되며, 우승팀에는 대통령상이 수여된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